을미개혁

I. 발생배경

청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하여 조선에서 청나라의 영향력을 몰아낸 후 드디어 원숭이들이 조선을 꽉 움켜 잡았어ㅠㅠ
내정간섭이 장난이 아니었겠지?
이에 따라 왕실은 일본을 견제하기 위해 러시아를 끌어들이기로 해.

왠 갑자기 러시아냐고?
일본은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후 청나라와 시모노세키조약(1895.4)을 맺어.
물론 조약의 핵심내용은 조선은 자주국이라 청나라의 종주권을 부정한다는 것이고, 이것 뿐만 아니라 청나라로부터 랴오둥(요동) 반도와 타이완을 할양받아.
근데 서양 열강들 입장에서는 어처구니 없는 거야.
생각을 해봐.
너랑 친구가 치킨 한 마리를 나눠먹으려고 해.
1인 1닭도 아니고, 한 마리를 둘이서 나눠먹으면 모자란데... 갑자기 어떤 모르는 놈이 와서 닭다리 하나를 먹는다 생각해봐.
아오... 내가 다 빡치네 ㅋㅋ
비슷한 상황이야.
서양열강들이 청나라를 맛있게 먹으려고 입맛을 다시고 있는데, 일본 놈이 와서 한쪽을 베어 먹어가... 화나겠지?
그래서 서양열강 중 러시아·프랑스·독일은 일본에게 꺼지라고 해.

일본은 청나라를 이길 정도로 아시아에서 강대국으로 인정받는 나라이긴 하지만, 서양 열강한테는 덤빌 생각을 못했어.
서양 놈들한테 비교하면 그저 동양의 미개한 국가일 뿐...
이에 따라 일본은 랴오둥반도를 청나라에게 다시 반환하게 돼ㅋㅋ
이 사건을 삼국간섭(1895.4)이라고 한단다.

삼국간섭 때 조선은 러시아의 파워를 실감한 거지.
그래서 명성황후의 주도로 친일파 박영효를 숙청(역모혐의 받고 일본으로 튐)하고, 김홍집을 중심으로 친러파 내각(제 3차 김홍집 내각. 1895.7. 나머지는 친일 내각인데 3차는 유일한 친러 내각.)을 구성하는데...
일본이 가만히 있겠어?
'전쟁까지 일으켜서 겨우겨우 청나라를 몰아냈더니 러시아를 끌고 와?'
이러면서 일본공사 미우라는 훈련대로 조선의 시위대(국왕호위부대)를 진압한 후에 경복궁<★​★​>​에 야쿠자들을 투입시켜. 자객을 보낸 거야.
자객들은 궁궐을 샅샅이 뒤져서 명성황후를 칼로 난자를 함ㅡ.ㅡ
조선왕후가 시해된 사건, 이를 을미사변(1895.8.20)이라고 해.<★​★​>

당시 고종은 허수아비에 지나지 않았고 국정은 명성황후가 뒤에서 다 조종하고 있는 상태였어.
그러므로 일본 입장에서는 명성황후가 없어지니까 조정을 움직이기가 너무 편해졌지.
일본은 친러내각 부숴버리고, 다시 친일내각(제 4차 김홍집 내각. 1895.8)을 구성하여 또 김홍집과 유길준을 중심으로 을미개혁을 단행해.<★​>

● 시모노세키조약- 청나라종주국부정,랴오둥반도·타이완 할양. 삼국간섭(1895). 친러파내각구성(제 3차 내각. 김홍집. 1895). 을미사변. 친일내각(제 4차 내각. 김홍집,유길준. 1895) 재구성 후 을미개혁.

II. 을미개혁의 내용

을미개혁은 크게 보면 '제 3차 갑오개혁'이야.
단지 해가 바뀌어서 이름이 달라진 것일 뿐, 갑오개혁의 연장선이지.
갑오1차 개혁은 제도의 전반적인 것을 건드리고, 2차 개혁은 디테일하게 특권을 줄이는데 치중했다면 을미개혁은 일상생활을 바꾸는 작업을 했어.
근데 을미개혁에서 말이야...
일본이 큰 실수를 해.
명성황후가 시해된 직후라 반일감정이 극에 달했는데 단발령까지 내리는 거야.
불난 집에 휘발유를 쏟아 부은 셈이지.
유교국가인 조선은 부모님께서 주신 모든 것은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철칙 때문에 최익현을 비롯한 유생들이 단발령에 엄청난 반발을 한단다.
이렇게 을미개혁은 일반인들의 지지를 받을 수가 없었어.
내용은 간단하니 아래 암기 표를 보면 걍 이해갈 거야.

● 1차- 제도의 전반적인 것. 2차 - 특권을 줄이는데 치중. 을미 - 일상생활
● 표 암기.

III. 아관파천과 을미개혁의 중단

이런 무리한 개혁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엄청난 사건이 발생해!!!
고종이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1896년 2월에 서양 열강의 도움을 받아 러시아 공사관으로 도망을 간 거야!!
이 사건이 바로 아관파천!<★​★​★​>​
(1895년 11월에 정동구락부가 주도한 춘생문 사건이라 불리는 1차 아관파천은 실패. 1896년 2월 2차 아관파천이 성공)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한 고종은 친러 내각을 다시 구성하고, 이로 인해 을미개혁은 중단되었으며, 김홍집과 어윤중 등을 잡아들이라는 체포령을 내려 친일파들을 제거해. (사실은 분노게이지 풀로 찬 군중들이 알아서 죽여줬음)
을미개혁이 중단되면서 조선의 개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단다.

아이고... 아관파천...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도망 왔을 때, 과연 러시아가 조선을 보고
"오우~ 일본 놈들 나쁜 놈들이네! 야! 정의로운 우리 러시아가 너희를 보호해 줄테니, 조선을 발전시켜라!"
이랬겠어?ㅡㅡㅋ
이런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어... 당연히 우리 조선을 잡아먹으려고 침을 쏟겠지;
닭 쫒던 개가 된 일본의 영향력은 줄였지만, 러시아인 재정 고문이 초빙되면서 러시아 놈들을 비롯한 서양 열강들의 무지막지한 수탈이 시작됐단다.

● 아관파천(1896). 다시 친러 내각 구성. 을미개혁중단. 조선에 대한 러시아 영향력 극대화. 서양 열강들 경제침탈.




- O·X 퀴즈 -
1. 러시아, 프랑스, 영국은 일본에게 삼국간섭을 선사했다.
2. 김홍집을 중심으로 친러파 내각인 3차 내각을 구성하자, 을미사변이 일어났다.
3. 태양력 사용은 을미개혁 내용이다.
4. 8도를 23부로 개편한 것은 을미개혁 내용이다.
5. 종두법 시행은 을미개혁 내용이다.






정답 : XOOXO

해설 :
1. 러시아, 프랑스, 독일이다.
4. 2차 개혁 내용이다.



기출문제!








왕후를 칼로 범하였다네.
1895년에 일어난 을미사변이지.
청일전쟁 후, 아관파천 전.


정답 : 4번.










태양력은 을미개혁이지.

1번. 건양 연호. 정답.
2번. 23부 개편은 2차.
3번. 원수부 설치는 광무개혁.
4번. 박문국은 관련 없고.
5번. 공사 노비법 혁파는 1차.

정답 1번.









(가)는 아관파천
(나)는 단발령
(다)는 을미사변

(다) -> (나) -> (가)

정답 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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